새 장관 후보자들 보니
이준식, 서울대 교수 ‘창조경제’ 자문
홍윤식, 국무조정실서 26년간 공직
주형환, 메르스 경제회복 대책 주도
이준식, 서울대 교수 ‘창조경제’ 자문
홍윤식, 국무조정실서 26년간 공직
주형환, 메르스 경제회복 대책 주도
12·21 개각에서 발탁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인사 전부터 어느 정도 기용이 예상됐던 인물들이다.
유일호 후보자는 8개월간의 국토교통부 장관직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왔지만 한달만에 다시 경제 사령탑으로 발탁되면서 20대 국회의원의 꿈은 접게 됐다. 펜실베니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 정책통으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2년 대선 직후 박근혜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냈지만 친박 색깔이 짙은 정치인은 아니다.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의 아들이다.
강은희 후보자는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로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서면서 여성부 장관 물망에 올랐다. 효성여고와 경북대 물리교육학과를 나와 교사를 하다가 5년 만에 남편과 함께 (주)위니텍을 창업했다. 아이티 여성기업인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2012년 비례대표 5번으로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줄곧 활동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경력에서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의장’이라는 직함이 눈에 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기계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5년부터 서울대 교수 외길을 걸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1985년 행시 28회로 강원도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1989년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로 옮긴 뒤 올해 퇴임할 때까지 26년 동안 국무조정실에서만 공직생활을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행시 26회로 기획재정부에서 여러 보직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할 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발탁됐다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1차관에 임명됐다. 기재부 차관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극복을 위한 경제활력 회복 대책을 주도했다.
성영훈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983년 사시 25회에 합격해 1986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2011년까지 검사를 했다. 법무부 공보관, 법무부 법무실장, 광주지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을 지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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