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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여론이 시큰둥해…‘대구출마 진박’ 재배치 작업

등록 2016-01-05 21:20수정 2016-01-08 14:27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공약개발본부 발족식에 참석해 원유철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공약개발본부 발족식에 참석해 원유철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유승민쪽 대항마로 보냈지만
지역서 큰 호응 얻지 못해

추경호 국무실장 달성출마 결심
곽상도 중·남구로 변경설
김문수 재배치론도 공개화
전광삼은 이미 경북으로 이동
새누리당 친박근혜계가 4·13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할 후보들을 재배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정부 장차관과 청와대 참모들을 ‘진박’(진실한 친박) 후보로 내보냈지만, 원하는 만큼 ‘뜨지’ 않자 전략 수정에 나선 것이다.

친박계 핵심인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대구 재배치론’에 대해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의외로 현역 의원들의 지지율이 상당히 낮게 나오고 있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현역 의원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이지만, 속내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현역 의원들의 대항마로 투입한 ‘진박’ 주자들이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자 재조정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친박계와의 교감 아래, 고향인 대구 달성 지역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실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진지하게 고심 중이다. 다음주 초에는 결론을 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공직자 사퇴 시한인 14일 이전까지 주변을 정리하고 최종 출마 결정을 내리겠다는 얘기다. 추 실장은 “고향이 대구 달성이다”라며 출마한다면 달성에서 나설 뜻을 내비쳤다. 달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달성군수 출신의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이 현역이다.

달성에는 애초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출마 뜻을 내비쳤으나, 추 실장이 교체 투입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곽 전 수석은 12월29일로 예정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돌연 연기했다. 곽 전 수석은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로 출마지를 변경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의원과 여론조사 지표상 고전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한 재배치론도 공개적으로 터져나왔다. 조원진 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김 전 지사는 경기지사를 두번이나 했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와서 활동한다면 새누리당에 상당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갑 출마를 검토했던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미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으로 출마지를 옮겼다.

새누리당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당 복귀가 임박하면서 대구를 비롯한 공천 판의 밑그림 다시 그리기 작업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황준범 김진철 기자 jaybee@hani.co.kr

팟빵에서 듣기 : http://goo.gl/bKoHXJ
아이튠즈에서 듣기 : https://goo.gl/dsxy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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