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 앞서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오른쪽), 오성규 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왼쪽 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오른쪽)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 앞서 송기석 광주지법 전 부장판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 연합뉴스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오성규 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 시장과 교감” 문-박연대 확인
국민의당, 송기섭 전 부장판사 영입
오성규 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 시장과 교감” 문-박연대 확인
국민의당, 송기섭 전 부장판사 영입
‘박원순의 사람들’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인재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오성규 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더민주 입당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시장과 시민단체 활동을 함께한 두 사람은 박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서울시정에도 참여했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로서는 이번에 박 시장의 측근들을 공식적으로 맞아들이며 ‘문-박연대’를 과시할 수 있게 됐다. 김 전 처장은 문 대표와 박 시장의 교감이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문재인 더민주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당이 어려우니 박 시장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서로 나눴고, 박 시장도 (우리에게) ‘좋은 사람들이 가서 당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초 문 대표로부터 영입을 제의받았다고 한다.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지낸 김 전 처장은 2011년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의 수행실장과 대외협력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 지방선거 때는 조직팀장을 맡아 박 시장의 재선에 기여했다.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시민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해 이미 문 대표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전남 목포가 고향인 그는 4·13총선에서 광주 또는 서울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오 전 이사장은 경제정의실천연합 환경개발센터 정책실장을 지낸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이명박정부 때는 4대강사업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2011년 박원순 희망캠프에서 기획조정실장 겸 사무처장으로 일했고, 서울시설관리공단 사업운영본부장, 이사장을 역임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그는 서울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은 이날 송기석 전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영입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전 판사는 사법연수원 25기 출신으로 광주지법, 광주고법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8일 퇴임했다. 송 전 판사는 광주 남, 또는 북갑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