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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영환 “엠비맨 적극 영입…문재인 사퇴해도 친노 소굴”

등록 2016-01-20 10:29수정 2016-01-20 11:32

김영환 국민의당 전략위원장이 이명박 정권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문재인 대표가 사퇴를 표명하고 ‘김종인 체제’로 바뀌는 더불어민주당을 ‘친노 소굴’이라고 비방했다.

김 의원은 20일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권 때 참여했던 실용주의자들이 박근혜 정부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다”며 “합리적 보수의 풀로서 우리가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명박 정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박형준 전 의원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창당준비위원회의 핵심 보직인 이태규 실무지원단장은 엠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엠비맨이다.

또 ‘친노 소굴’이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박영선 의원의 탈당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박영선 의원이) 김종인 대표가 거기로 가셨기 때문에 거기에 의탁해서 잔류하는 것을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패권주의라는 건 구조적인 것”이라며 “박영선 의원께서 친노의 소굴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건 여태까지 해왔던 본인의 어려움과 주장들이 한꺼번에 물거품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인은 정치인의 말에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국보위 참여 문제를 제기하며, 안철수 의원의 ‘김종인 때리기’도 이어갔다. 김 의원은 “국보위라는 것이 1980년 5월31일에 시작되었는데 5월17일부터 27일까지 광주 학살이 진행됐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60년 야당의 정통성을 가진 것에 대표가 되어서 5·18 묘역을 참배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관련 영상] 더민주, 김종인만으로 표얻기 어렵다/ 더정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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