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 품은 더민주에 훈계 “소화할 수 있을지…”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0대 총선 서울 노원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을 ‘야권이 소화하기 힘든 메시지가 강한 책사 ’라고 평가했다.

이 전 위원은 25일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종인 위원장은 제가 같이 모시고 일해 봤지만 이분은 정책과 메시지를 겸비한 분”이라며 “이분을 과연 야권이 소화할 수 있는지, 소화라는 표현이 부적절할 수도 있겠지만…. 가끔 굉장히 강한 메시지를 넣으시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김 위원장은) 장관도 해보셨고 수석도 해보셨고 의원을 네 번 해보셨기 때문에 어떤 미련을 가지고 이런 것 하는 분이 아니”라며 “야당에서도 열린 마음을 갖고 정책들을 받아들일 게 아니라 일시적 이득을 볼 것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김종인 장관께서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나갈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진정성을 갖고 임해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새누리당을 “온건보수와 강경보수의 연립정권”이라고 규정한 이 전 위원은 “(새누리당 안에서) 온건보수의 목소리는 상당히 많이 사라졌다. 연립정권의 한 축이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