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전 의원
박영선과 함께 ‘통합행동’ 소속
최재성은 선대위원직도 물러나
이용섭 전 의원, 공약단장 맡아
김종인 특보엔 이용재·곽수종
최재성은 선대위원직도 물러나
이용섭 전 의원, 공약단장 맡아
김종인 특보엔 이용재·곽수종
더불어민주당이 1일 총선기획단장에 정장선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총선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총선기획단장과 함께 총무본부장도 겸임한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정장선 전 의원은 2011년 민주당 사무총장을 했으며, 박영선 의원과 함께 당내 중도·통합파 의원들의 모임인 ‘통합행동’ 소속이다. 최근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히기도 했다.
총선공약단장은 경제정책에 밝은 이용섭 전 의원이 맡았고,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유임됐다. 이윤석 조직본부장, 홍종학 디지털본부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종인 비대위원장 정무특보로 이용재 전 공무원교육원 원장과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임명됐다. 이들은 김 위원장과 오랜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이용재 특보는 청와대 사정담담당관(1986~1993년) 출신으로 서울시청에서 퇴임한 이후 2007~2008년 국민중심당·자유선진당에서 활동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최재성 의원은 이날 선대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최 의원은 김 위원장과 만나 ‘백의종군’ 뜻을 밝혔으며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결을 저해하는 아무리 작은 갈등 요소도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온전히 새로운 지도부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친 문재인’ 색채가 강한 최 의원이 ‘친노 패권’을 경계하는 이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이용섭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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