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이 시작된 15일 오전 김문수 새누리당(오른쪽) 후보와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대구 수성구 중동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서류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 수성갑 : 김부겸, 김문수 20%p 이상 앞서
대구에서 진박 후보 기 못펴
서울 노원병 : 안철수-이준석 오차범위 이내
광주 광산을 : 복당 이용섭, 탈당 권은희 18%p 앞서
대구에서 진박 후보 기 못펴
서울 노원병 : 안철수-이준석 오차범위 이내
광주 광산을 : 복당 이용섭, 탈당 권은희 18%p 앞서
최근 , 등 언론사들이 총선 주요 접전지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격전지인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의원이 새누리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상당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실한 사람’ 논란의 진원지인 대구 동구을에서도 유승민 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예상외로 새누리당, 그리고 친박계(친박근혜계)이 크게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당 등 복수의 야권 후보가 출마하는 상황 등의 변수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여론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재분류한 것이다.
<대구>
·수성갑
김부겸 더민주 전 의원이 김문수 전 지사를 크게 앞서 대이변을 예고하고 있으나, 이런 추이가 선거 결과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SBS 조사(TNS 의뢰, 2월1~3일) 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28.3%,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이 50.1%로, 김부겸 전 의원이 20%p 넘게 앞섰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김 전 지사가 31.2%로 다소 오르지만 김 전 의원도 53.5%로 더 벌어졌다. 하지만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김문수 35.7, 김부겸 38.2로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져 주목을 끈다.
YTN 조사(엠브레인 의뢰, 1월30일~2월2일)에서도 김문수 30.8%, 김부겸 52.5%로, 역시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동구을
비박(비박근혜)계인 유승민 의원이 50%대의 지지율로 경쟁자인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20%p 이상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조사에서는 유승민 54.0%, 이재만 26.2%였고, YTN 조사에서는 유승민 50.0%, 이재만 29.2%였다. 하지만 YTN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물었을 때는 51.6%대 37.0%로 격차가 줄었다. 지지 후보를 선택한 이유로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각각 가장 많았지만, 두번째 이유로는 유 의원의 경우 ‘대구의 인물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던 반면, 이 전 청장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동구갑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진박’ 선봉장으로 동구갑에서도 이른바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류성걸 현 새누리당 의원이 20%p 가량 앞서고 있다. <일요신문>(조원씨앤아이 의뢰, 1월29일~31일)이 류성걸, 정종섭 후보와 ‘진박’을 자처하며 출마선언을 한 손종익 상생정치연구원장 등 3명에 대해 ‘새누리당 후보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류성걸 41.6%, 정종섭 19.9%, 손종익 19.9%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6%였다. 정 전 장관의 ‘진박 마케팅’이 아직 힘을 발휘하지 못한 상황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
‘정치 1번지’인 종로의 경우, YTN 조사에서 새누리당 오세훈 전 시장과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양자 가상대결 결과, 오세훈 44.7%, 정세균 41.7%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양상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과 정세균 의원 양자대결에서도 박진 42.1%, 정세균 40.1%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등 새누리당 두 후보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SBS 조사에선 오세훈 43.1%, 정세균 39.0%였고, 박진 35.8%, 정세균 43.6%로, 둘 다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나, 새누리당에선 오세훈 전 시장이 상대적으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에 대해 새누리당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느냐는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은 50% 지지를 얻어 박 전 의원과 정인봉 전 의원을 크게 앞섰다.
·노원병
YTN 조사에서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29.1%, 더민주 이동학 전 혁신위원 13.2%,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33.1%로 나타났다. 안 대표가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새누리당 이 전 위원에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서는 정도에 그쳤다.
·마포갑
YTN 조사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 35.8%, 더민주 노웅래 의원 50.5%로 노 의원이 14.7%p 앞섰다.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승규 전 의원과 노웅래 의원의 가상 대결에서도 37.0% 대 48.3%으로, 11.3%p차이로 노 의원이 앞섰다.
SBS 조사에서도 더민주 노웅래 의원이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48.5 대 32.5, 강승규 전 의원과도 45.7 대 35.0으로 각각 10%p 이상 앞섰다. 여당 지지층의 후보 선호도는 강승규 32.1, 안대희 28.4로 강 전 의원이 더 높았다.
·서대문갑
YTN 조사에서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과 더민주 우상호 의원이 5번째 맞대결을 벌이는 서대문 갑에서는 우상호 43.3%, 이성헌 29.4%로 우 의원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전남 순천·곡성
YTN 조사에서 이정현 의원이 3자 구도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과 더민주 김광진 의원, 국민의당 예비후보인 구희승 변호사의 3자 대결에서 각각 33.5%, 21.4%, 20.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의원, 더민주 노관규 전 순천시장, 국민의당 구 변호사 3자 대결구도에선 각각 30.1%, 27.6%, 20.1%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 의원, 더민주 서갑원 전 의원, 국민의당 구 변호사의 3자 대결구도의 지지율은 각각 35.5%, 16.4%, 22.3%로 나타났다.
·광주 북구갑
YTN 조사에서 더민주 강기정 의원과 국민의당 김경진 변호사가 맞붙을 경우 33.8%대 52.3%로 김 변호사가 앞섰다. 하지만 강 의원과 국민의당 김유정 전 의원이 맞붙을 경우엔 41.7%대 38.5%로 강기정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광산을
SBS 조사에서 더민주에 복당한 이용섭 전 의원이 46.0%로,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입당한 권은희 의원(28.1%)을 크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이 전 의원 46.7%, 권 의원 23.0%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수도권>
·경기 고양 덕양갑
지난 총선때 최소 표차를 보였던 경기 고양 덕양 갑에서 새누리당 손범규 전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양자대결할 경우 심상정 45.3%, 손범규 37.3%로 심 의원이 앞섰다.
<부산>
·사하을
야당 소속으로 사하을에서 내리 3선을 기록하고,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은 새누리당 경선을 먼저 치러야 한다. 일요신문 조사에서 조 의원은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김영수 군산대 겸임교수, 배관구 새누리당 중앙청년혁신위원회 부위원장, 이기태 새누리당 사하을 당원협의회 고문, 이호열 고려대 교수, 이용원 사회안전방송 대표 등과의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응답자 중 40.7%의 지지를 얻어 ‘새누리당 적합도 1위 후보’ 자리를 차지했다. 2위인 석 전 지검장(18.5%)과도 상당한 격차를 뒀다. 새누리당 지지층 안에서는 조 의원이 56.1% 지지를 얻어 과반을 넘는 1위를 기록했다.
YTN, SBS, 일요신문 조사는 각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7월7일 자신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퇴장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다음날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자료사진
전통의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에서 어김없이 총선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현역 정세균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후보군인 박진, 오세훈 전 의원. 한겨레 이정우 기자, 한겨레 김경호 선임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로부터 20대 총선 ‘험지 출마‘를 요구 받아온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난달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20대 총선 출마지역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마포갑 새누리당 강승규(왼쪽) 당협위원장의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권은희 의원이 지난달 1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안철수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안 의원이 창당을 추진중이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광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왼쪽)이 지난달 21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무성 대표와 악수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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