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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71년 경선때 디제이·와이에스 운명 갈랐던 ‘40대 기수’

등록 2016-02-28 18:34수정 2016-02-28 20:28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최고위원. 사진 연합뉴스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최고위원. 사진 연합뉴스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 별세
7선 국회의원(3·4·5·8·9·10·12)을 지낸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최고위원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4.

고인은 해방 직후 군정기에 전국학생총연맹 위원장으로 우익 학생운동과 신탁통치 반대에 가세했다. ‘5·10’ 제헌의회 선거 때 전주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54년 ‘5·20’ 3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55년 민주당이 결성되자 장면 전 총리를 찾아가 민주당 신파에 참여했다. 58년 ‘5·2’ 4대 총선과 60년 ‘7·29’ 5대 민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당선됐다.

61년 5·16 쿠데타로 국회가 해산돼 의원직을 잃은 그는 박정희의 회유를 거부하고 반군정운동을 벌였다. 이후 70년 신민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40대 기수론’을 내걸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경쟁했다. 그는 1차 투표에서 3등으로 낙선한 뒤 2등이었던 김대중 후보를 지지해 역전을 도왔다. 71년 ‘5·25’ 8대 선거에서 다시 신민당 국회의원이 됐고 국회부의장, 대표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그러나 야당 안에서 ‘중도통합론’을 내세워 윤보선·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과 대립하는 바람에 박정희정권을 돕는 ‘사쿠라’라는 비판을 받았다.

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 쿠데타로 의원직을 잃은 뒤 85년 ‘2·12’ 12대 총선에서 재기에 성공했지만 내각제 개헌 찬성론을 펴 야당 안에서 또다시 비판을 받았다. 88년 13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9918표(9.73%)에 그치며 정치에서 물러났다. 그뒤 건국 50돌기념사업회장, 헌정회장 등을 지냈다.

빈소에는 27일부터 원로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전두환 전 대통령, 정의화 국회의장 등은 조화를 보냈다.

유족은 부인 김창희씨, 아들 이동우(전 호남대 교수), 딸 이양희(유엔 미얀마인권보호관), 사위 김택기(전 국회의원)씨 등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3월2일 오전 9시30분이다. (02)3410-6917.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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