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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우상호 “19대땐 청와대 반대로 협의 어려웠다”
정진석 “집권당 바뀐 건 아냐…당정 협의 필요”

등록 2016-05-05 19:32수정 2016-05-06 16:49

정진석·우상호 새 원내대표 상견례

1987년 이한열 열사 영정 든 우상호
기자였던 정진석이 취재 ‘사연’ 소개

정치 스승 ‘DJP 연합’ 협치 강조속
국회 운영 싸고 신경전 펼치기도

박지원 “38석 3당 위축…관망 모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서로 자리를 권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서로 자리를 권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20대 국회에서 협상 파트너가 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5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소통과 협치를 하자’며 손을 맞잡았으나 신경전도 벌였다.

두 사람은 정치활동에선 특별한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 원내대표는 이날 우 원내대표와의 오래 된 일화를 소개했다. 1987년 6월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 원내대표가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한열씨의 장례식에서 영정 사진을 들고 있었는데, 당시 신문사 사회부 기자였던 정 원내대표가 현장을 취재했다고 한다.

정 원내대표는 또 자신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한테서 정치를 배웠고 우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제자임을 강조하며 유대감을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 스승과 제 스승은 ‘디제이피(DJP) 연합’을 해서 국난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 두 어른은 협치를 처음으로 실천하신 분”이라며 “우리가 그분들 문하생이니까 잘 할 겁니다. 어른들 하신 협치 잘 좀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국회 운영과 관련해선 약간의 기싸움도 벌어졌다. 우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에선 여야 원내대표가 원만하게 합의해도 청와대가 개입해 합의를 뒤엎고, 합의 과정에서 청와대의 반대로 협의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여야 간 자율성을 갖고 국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주시면, 저희도 합리적으로 대화·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당이 2당 신세가 됐지만 집권여당이 바뀐 게 아니다. 헌법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이고 집권여당이기에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면서 “국민이 만들어준 여소야대, 협치의 지상 명령에 대한 인식을 여권에서도 다 하고 있다. 대통령도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지시를 내리는 일은 없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추대된 날부터 어제까지 8일간 할 말을 다 했기에 가급적 발언을 자제하고 관망 모드로 들어갑니다. 거대 1·2당 속에 38석의 3당이니 위축도 되고 눈치도 보입니다. 당분간 두분의 말씀을 듣겠습니다”라며 돌연 자세를 낮췄다.

이경미 엄지원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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