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군 한자리에 이순진 합참의장(오른쪽 셋째)과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12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판문점을 방문하고 있다. 뒷편으로 헬맷을 쓴 북한 병사들이 보인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브룩스, 정전협정 체계 내 북한과 대화 재개 필요성 제기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군 사령관이 12일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오울렛 초소 등을 시찰하면서 “군사정전협정이 통제하는 구역에 있으니까, (북한과) 대화와 조율은 계속될 필요가 있다는 게 상기된다”며 “우리는 (대화가) 재개될 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 의미에서 한미동맹의 힘을 유지하고 정전 협정을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의 발언은 정전협정 체계 내에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는 북한의 군사회담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정부와 조금 결이 다른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브룩스 사령관의 판문점 방문은 지난달 30일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취임 이후 첫 공개 행사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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