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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토사구팽’ 한마디 남기고 은퇴했던 ‘7선 의원’

등록 2016-05-17 18:46

김재순 전 국회의장
김재순 전 국회의장
‘샘터’ 창간 김재순 전 국회의장 별세
7선 의원을 지낸 김재순 전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3시40분께 경기도 하남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3.

1923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60년 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강원 양구에서 당선됐다. 61년 5·16쿠데타 뒤 여당인 민주공화당으로 옮겨 6~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78년 10대 총선에서 공화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80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자 70년 창간한 교양지 <샘터> 편집에 전념한 그는 88년 13대 때 민주정의당 후보로 강원 철원·화천에서 당선됐다. 10년만에 국회로 돌아온 그는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14대에서는 민주자유당 후보로 나와 7선에 성공했다.

90년 3당 합당 뒤 민자당 고문이 된 그는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으나 문민정부가 출범한 뒤 이어진 공직자 재산공개 과정에서 토지 세금 문제로 물의를 빚자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정계은퇴를 선언하며 그는 “토사구팽”이라는 말을 남겨 김 대통령을 향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용자씨와 아들 성진, 성린, 성봉, 성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 일정은 미정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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