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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일 매체 <산케이>, 핵실험 이틀 전 “실험 움직임 있다” 보도

등록 2016-09-10 09:45수정 2016-09-12 16:37

정작 우리 정부 당국은 깜깜이…, “가능한 시나리오 정도로 파악”
황교안 총리,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방일정 소화
핵실험 알려지고 나서야 서울행
일본 <산케이 신문>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틀 전인 7일 저녁 ‘일본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의 실험 준비 움직임을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한국 정부는 깜깜이였던 것으로 확인된만큼 정보당국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저녁 <산케이> 인터넷판은 일본의 여러 정보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이달 들어 동북부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실험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언제 핵실험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미·일은 5차 핵실험을 강행할 우려도 있다고 보고 경계·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북한이 7월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정작 실험을 하지는 않았다며, 미 정찰 위성 등에 의해 감시받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며, 국제사회의 반응을 떠보려는 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과거의 핵실험에서는 북한 지하 갱도에 관측 장비를 반입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나서 몇 주 뒤에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전하며 다시 한번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산케이> 보도와 달리 한국 군·정보 당국은 7~9일 경계·감시의 정도가 평소와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핵실험 당일 긴급 소집된 국회 정보위원회에서도 국가정보원은 핵실험의 가능성에 대해 9일이 북한 정권 수립일인만큼 ‘가능한 하나의 시나리오’ 정도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황교안 국무총리나 주무 장관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으며, 핵실험이 알려지고 나서야 지방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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