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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일본 문부상 “자학적 역사교과서 잔뜩있다” 또 ‘망언’

등록 2005-01-30 19:06수정 2005-01-30 19:06

지난해 역사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 침략사실에 관한 기술이 줄어들어 잘됐다고 발언해 이른바 ‘망언’ 물의를 빚었던 나카야마 나리아키 일본 문부과학상이 이번에는 “(일본 역사교과서 가운데는) 자학적인 교과서가 잔뜩 있다”고 말해 말썽을 빚고 있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29일 미야기현 미야코노조시에서 열린 자신의 장관 취임 축하모임에서 인사말을 하던 도중 역사교과서에 관해 언급하면서 “일본이 나쁜짓만 했다고 하는 교과서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더욱이 이 발언에 앞서 “더는 실언하지 않도록 해야지 생각하고 있지만, 실은 실언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이 발언이 자‘신의 속내를 담은 것임을 분명히했다. 그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반대로 ‘애국심’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교육기본법 개정안의 이번 정기국회 제출이 무산된 데 대해 “나로서는 애국심이라는 표현으로 정리해 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지난해 11월 “(일본 역사교과서에)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같은 표현이 줄어든 것은 정말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가 한국에서 비판여론이 고조되자 장관이 되기 전의 개인적 생각이라며 사과했다.

그는 역사교과서의 왜곡을 주도하는 자민당 우파의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모임’의 대표를 지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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