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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강경파, ‘정세균 의장 공격’ 헛발질 계속

등록 2016-09-30 22:51수정 2016-10-03 13:22

‘미 공식초청’ 확인하고도 막무가내
이장우 “부인 1등석 동행 부적절”
조원진 “공식일정” 발언 주워담기
이우현 “의장 외박, 차라리 공관 폐쇄”
새누리당의 강경파 의원들은 30일에도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트집잡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날 이미 ‘헛발질’로 판명난 의혹을 일부 의원이 되풀이하고, 동료 의원이 곧장 “그건 아니고…”라고 주워담는 등 내부에서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이장우 최고위원은 정 의장과 여야3당 원내대표가 동행한 이달 중순 미국 출장과 관련한 의혹을 또 꺼냈다. 전날 당 지도부 일원이 정 의장을 겨냥해 ‘부인 일등석 동반 탑승’, ‘시계 배포’, ‘딸을 만나기 위한 출장 일정 추가’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가 당내에서조차 ‘무리한 공세’라는 비판을 받은 터였다. 그럼에도 이 최고위원은 “미국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의장이 공식 초청을 받았는지 아닌지다. 안 받았다면 부인과 동행하는 건 아주 부적절한 것”이라며 “미국까지 일등석 항공료가 왕복 2100만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 최고위원의 말씀에 오해가 있을 수 있다. 미국 방문은 공식 일정이었다”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면서 조 최고위원은 “저는 제 입으로 국회의장 부인의 일등석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조 최고위원을 향해 “2015년에 정의화 의장 모시고 중국·인도네시아 정부 초청 방문에 우리가 같이 갔었고, 그때도 의장님 사모님 동행하셨고 1등석 이용하셨잖나”라고 적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전날 당 회의에서 조 최고위원은 정 의장의 방미와 관련해 ‘개인 일정’ 의혹을 제기했고, ‘부인 일등석 동반 탑승’ 문제는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꺼낸 것이었다.

앞서 이우현 의원은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의장이 전날 밤 새누리당 의원들의 항의방문을 피해 국회의장 공관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겨냥해 “의장이 외박한 거 같다. 공관을 폐쇄하는 게 낫지 않나”라는 황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언니가보고있다 35회_새누리픽처스 ‘막장 드라마’ 밀착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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