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한국 경찰차, 외제차로 도주하는 범인 잡을 수 있을까?

등록 2016-10-06 13:55수정 2016-10-06 14:18

외국 경찰차 15대와 비교해보니 성능 최하위
독일 경찰은 아우디·싱가포르는 볼보
“고속도로 순찰차 중 2000cc 이상 1대도 없어”
미국 경찰차.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실 제공
미국 경찰차.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실 제공
미국 경찰차의 내부 모습.
미국 경찰차의 내부 모습.

외제차로 도주하는 범인을 쫓는 경찰차 추격전이 가능할까? 우리나라 경찰차 성능이 미국, 독일, 일본 등의 경찰차와 비교했을 때 차량 성능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한국 경찰차(쏘나타 기준)는 주요 국가에서 경찰차로 쓰이는 15개 종류 차량과 비교했을 때 배기량은 물론 최대 출력(15위), 정지 상태에서 100㎞ 속도를 내는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16위) 등 모든 면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경찰차 5086대 중 쏘나타가 2492대로 가장 많고, 아반떼가 2393대, 코란도 94대, 스타렉스 49대, 마티즈 24대, 토스카 18대, 투싼 7대 등이다. 쏘나타 경찰차의 경우 최대 출력 166hp, 제로백 11.9초, 배기량은 2000㏄였지만, 외국 경찰차들은 최대 출력 200~400hp, 제로백 3.6~9.4초, 배기량 6200cc 등 고성능을 갖췄다. 미국은 경찰차로 크라이슬러, 포드, 지엠(GM) 차종을, 독일은 아우디 A6, 베엠베(BMW) 528i, 벤츠 E300, 일본은 도요타, 스바루, 미쓰비시, 호주는 홀덴, 도요타, 싱가포르는 볼보 차종을 쓰고 있다.

홍 의원은 “특히 고속도로 순찰대 경찰차는 강력한 힘과 가속 능력 등 고성능 차량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313대의 고속도로 순찰차 중 2000cc 이상의 차량은 단 1대도 없다”고 지적했다. 고속도로 순찰대에는 3000cc 이상급 차량이 2대가 있지만 이는 순찰용이 아닌 경호용 차량이다. 홍 의원은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제조사를 중심으로 자국 순찰차의 모델 개발 및 성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정부와 제조사가 협력하여 경찰차의 연구·개발 및 제작 과정상 고성능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김건희 리스크’ 우려 들은 한동훈 “결정의 시간 다가오고 있다” 1.

‘김건희 리스크’ 우려 들은 한동훈 “결정의 시간 다가오고 있다”

명태균 “검찰이 날 구속? 한달이면 탄핵, 감당되겠나”…추가폭로 시사 2.

명태균 “검찰이 날 구속? 한달이면 탄핵, 감당되겠나”…추가폭로 시사

공천·관저공사·명품백…상임위마다 ‘김건희 국감’ 3.

공천·관저공사·명품백…상임위마다 ‘김건희 국감’

이진숙 “내가 탄핵당하지 않았다면…” 4.

이진숙 “내가 탄핵당하지 않았다면…”

“여자 군대 가면 전우애로 아기 많이 낳는다”는 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 5.

“여자 군대 가면 전우애로 아기 많이 낳는다”는 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