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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서류·면접 2·3등 했는데…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 최종낙점, 왜?

등록 2016-10-11 05:00

지원자 13명 중 자필 서류 유일
문체부 국장이 큰 점수 몰아줘
손혜원 의원 "차은택 힘 아니냐"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앞줄 오른쪽)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 자료를 받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앞줄 오른쪽)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 자료를 받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차은택 감독의 ‘대부’로 불리는 송성각 콘텐츠진흥원 원장의 임명 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서류와 면접에서 2, 3위에 머물렀던 송 원장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종 낙점하는 과정에서 차씨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낸 보도자료에서 “차은택씨가 아니었으면 연간 3천억원의 예산을 다루는 콘텐츠진흥원장 자리가 가능했겠느냐”고 송성각 원장의 임명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제일기획 출신인 송 원장은 차씨가 애니콜 광고 등으로 스타 감독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의원이 <한겨레>에 제공한 자료를 보면, 송 원장은 2014년 2주 동안 진행된 원장 응모 접수 기간의 마감 하루 전날 급박하게 서류를 제출한다. 또한 13명의 지원자 가운데 유일하게 지원서와 이력서를 서툰 자필로 써서 냈다. 더욱 수상한 점은 평가 과정과 결과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1차 서류심사에서 2등, 2차 면접심사에서 3등을 한 그를 원장으로 최종 임명한다. 문체부는 최종 임명 전 1, 2차 심사에서부터 송 원장에 대한 ‘편애’를 드러낸 것으로 확인된다.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문체부의 박아무개 국장은 1차 서류심사에서 응모자들에게 평균 77점의 낮은 점수를 줬으나, 송 원장에겐 90점이란 높은 점수를 몰아줬다. 박 국장의 점수 몰아주기는 2차에선 더욱 노골적이었다. 그는 2차에서 응모자들에게 평균 80점을 줬지만, 송 원장에겐 무려 97점이란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 덕에 송 원장은 원장 후보 추천 대상자 4인 명단에 들어가게 된다. 11일 뒤 차 감독의 ‘스승’으로 알려진 김종덕 장관은 송씨를 콘텐츠진흥원 원장에 임명하게 된다.

손 의원은 이날 이뤄진 콘텐츠진흥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사실을 열거하며 “(원장 임명 과정에) 차은택 감독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냐”고 송 원장에게 직접 물었다. 이에 송 원장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류이근 방준호 기자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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