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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정현, 문재인 겨냥 “다시는 정부에서 일할 수 없게 만들겠다”

등록 2016-10-16 14:04수정 2016-10-16 14:04

이북도민 체육대회 참석…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처리 과정 색깔론 맹공
“박 대통령 ‘북한 공격에 열배 보복’ 명령 옆에서 내가 들어…대북원칙 확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교록을 언급하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다시는 중요한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교록을 언급하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다시는 중요한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다시는 이(대한민국) 정부에서 일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공격했다.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 쪽 의견을 들어 ‘기권’을 결정하는 과정에 문 전 대표(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가 관여했던 사실을, 내년 대선까지 내다본 ‘색깔론’ 표적으로 분명히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최근 북한의 폭압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걸고 이탈해 온 많은 주민들이 우리 주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엔에서 그런 인권 탄압을 중지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에 찬성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를 우리나라 대통령과 대통령 비서실장, 국정원장, 관련 장관들이 북한 당국에 물어서 거기서(북한이) 반대하니까 기권했다는 기가막힌 소식을 접했다”며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반드시 이 진상을 규명해 이러한 사람들이 다시는 이 정부에서 일할 수 없도록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체육대회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충복’으로 불리는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분명한 원칙을 갖고 시행하고 있다”며 높게 평가했다. 그는 그 근거로 “북한이 도발하면 반드시 열배로 보복하라는 국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령을 제가 옆에서 직접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또 “어떤 협상 과정에서도 방패를 절대 내려놔서 안 된다고 군 지휘관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며 “현지 지휘관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대통령의 확고한 안보태세 덕분에 북한은 감히 서해 5도와 휴전선 인근에서 했던 도발들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발언과 달리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핵실험을 한 데 이어, 15일에는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본격적인 색깔론 발언으로 박수를 이끌어 냈다. 그는 “정치권과 사회 일각에서 종북에, 종횡무진으로 날뛰던 그런 세력들을 퇴출시키고 제대로 활동 못하도록 발본색원해왔던 이 정권에 대해 국제사회가 신뢰함으로써 모두가 우리의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을 지지하게 됐다”고 주장하며 “온 세계가 북핵 제재하는 마음을 굳혀간 덕분에 북한에서 혼선이 심화됐고 남한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바로 우리가 염원하는 통일에 한걸음씩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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