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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박 대통령 4년 전 말실수 다시 화제

등록 2016-10-27 14:39수정 2016-10-27 18:46

대선 출마 당시 ‘국회의원직 사퇴’를 잘못 말해
지난 2012년 11월25일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를 대통령직 사퇴한다고 잘못 말했다가 정정한 바 있다.  <천지TV> 화면 갈무리.
지난 2012년 11월25일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를 대통령직 사퇴한다고 잘못 말했다가 정정한 바 있다. <천지TV> 화면 갈무리.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4년 전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란 실언이 담긴 영상에 다시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11월25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 시간에 맞춰 기자들 앞에서 대선 출마 소회를 밝히는 자리였다. ▶관련기사: [한겨레] 박근혜 앗! 실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모든 국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합니다.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간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누었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순간 장내가 크게 술렁거리자 박 후보는 청중을 향해 “제가 뭐라 그랬습니까?”라고 되묻는다. 비로소 실수를 눈치 챈 그는 멋쩍게 웃으며 “거기를 다시 하겠습니다”라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라고 다시 말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려다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잘못 말한 것이다. 이날 박 후보는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정치 여정을 마감하겠다”고 했다.

[영상] 박근혜 앗 실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당시 <한겨레>는 이날의 실수를 이렇게 분석했다. “박 후보가 이런 실수를 한 것은 국회의원직 사퇴와 대선 패배시 정계 은퇴라는 중요한 두 메시지를 깊이감 있게 전달하려다 긴장을 했던 탓으로 보인다. 23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 사퇴의 ‘파장’으로 볼 수도 있다. 박 후보도 실언을 했지만, 기자들 역시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단 말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잦은 말실수로 입길에 오른다. 2012년 12월10일 대선후보 2차 티브이(TV) 토론에서 그는 ‘지하경제를 활성화해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한다. ‘지하경제 양성화’를 ‘활성화’라고 잘못 말한 것이다. 5조8000억원을 ‘5점 8조’라고 잘못 읽기도 했다. 당시 민주통합당 박광온 대변인은 “박 후보가 지하경제 활성화를 통해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개발독재식 사고에 머물러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한다.

▶관련기사: [한겨레]“‘박근혜 지하경제 활성화 발언’ 처음도 아니고…”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디스팩트 시즌3#25_박근혜의 정치적 임기는 끝났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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