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대법원장은 3일 손기식(55·사시 14회) 사법연수원장과 정호영(57·사시 12회) 서울고법원장을 새 중앙선관위원으로 내정했다.
이 대법원장은 이와 함께 손 원장과 정 법원장, 그리고 앞서 중앙선관위원으로 지명된 손지열 대법관의 인사청문회를 국회에 요청했다. 이는 “대법원장이 요청하면 대법원장이 지명한 중앙선관위원들의 인사청문회를 국회가 실시한다”는 새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것으로, 중앙선관위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법원장에게 새 중앙선관위원 임명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게 된다.
손 원장은 경북 달성 출신으로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와 청주지법원장을 거쳤고, 정 법원장은 경기 양평 출신으로 춘천지법원장과 대전고법원장을 역임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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