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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영상] ‘박뿜계’ 박범계 의원, 청문회 도중 빵터진 이유

등록 2016-12-16 12:19수정 2016-12-21 10:11

박범계 “웃음 터뜨린 점 송구…다른 의도 없었다” 사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청문회에서 갑자기 웃음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이유는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말 때문이었다.

국조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4차 청문회’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국조특위 위원장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을 대신해 위원장 역할을 맡았다.

이런 상황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대학 학장에게 질의하면서 김 전 학장이 거듭 “사실이 아니다”는 답변을 반복하자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에게 제지를 요청했다.

이에 박범계 의원은 장제원 의원에게 “불만이 무엇이죠”라고 묻고는 동시에 ‘풉’하고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박범계 의원은 황급히 마이크를 가렸지만 한 번 터진 웃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청문회에 현장에 있던 증인 및 참고인들은 박범계 의원의 갑작스러운 웃음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위원장님 체통을 지켜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범계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 “제가 김성태 위원장님을 대신해서 사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다가 신성한 국정 조사장에서 웃음을 터뜨린 점을 시청하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고 사과를 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장제원 위원님은 제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할 때마다 이의가 있다고 하시고 제지를 청구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충분히 혼자 힘과 능력으로 제지가 가능한데 몇 초 안 남긴 상황에서 그렇게 하시기에 저도 모르게 그렇게 웃음이 나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위원님을 다른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박범계 의원이 웃음을 터트린 이유에 대해 장제원 의원이 질의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김경숙 증인을 가리키며 박범계 의원에게 ‘혼내 주세요’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한겨레>가 장제원 의원실에 확인해 본 결과, 장제원 의원은 ‘혼내 주세요’라는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실 관계자는 “장제원 의원은 ‘혼내 주세요’라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런 얘기가 돌아서 국회 속기록까지 다시 살펴봤지만 그런 발언은 없었다. 왜 그런 이야기가 도는 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16일 오전 자신은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박쁨계 라는 별명을 주셨군요”라며 다시 한 번 사과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장제원 의원님을 비웃을 생각은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질의 시간을) 1초 남긴 상태에서 너무 진지하게 조처를 해달라는 모습에 그만...” 이라며 참지 못하고 웃음을 보인 자신의 행동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이 웃음보가 터진 박 의원에게 지어준 별명인 ‘박뿜계’를 박 의원이 ‘박쁨계’라고 오타를 내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되레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민진 기자 mj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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