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2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을지국무회의에 우병우 민정수석이 참석해 앉아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5차 청문회에 출석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냐”는 질의에 “존경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민정수석이 된 이후 직접 통화도 하고 하시며 저한테 말씀한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야 한다’, 그 진정성을 믿었다”며 존경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제가 모셨던 분이다. 존경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김기춘·우병우) 두 사람이 국정농단을 한 사람을 모른다고 한다. 김기춘과 작정한 거냐”고 추궁했으나 우 전 수석은 “실제로 모른다”며 여전히 부인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