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월 3주차 조사-
문 28.1%, 반 21.8%, 이재명 9.0%, 안철수 7.4%
문, 2.0%p 상승…TK 제외 전 지역서 선두 유지
반, 전국순회 오락가락 행보 속 0.4%p 하락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리얼미터’의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3주째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는 3.9%포인트에서 한 주 만에 6.3%포인트로 더욱 커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의뢰로 16~18일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1월 3주차 주중 집계 결과를 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28.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기간 중 ‘군 복무기간 단축’을 제안하고 ‘일자리 정책 구상’을 발표한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충청권·수도권, 30대 이하,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올랐고, 호남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내렸다.
반기문 전 총장은 ‘국민대통합’을 내세우며 전국 순회에 나섰지만 오락가락 행보 등이 입길에 오르며,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0.4%포인트 내린 21.8%를 기록했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서울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대구·경북, 20대와 60대 이상, 새누리당·민주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떨어진 반면, 경기·인천, 30대와 40대, 바른정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상승했다.
조사기간에 ‘국토보유세 신설’과 ‘기본소득 도입’ 등을 주장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9.0%의 지지율로 3위를 지켰다. 이 시장은 수도권·호남, 20대·50대,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진보층·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7.4%, 0.4%포인트 하락)와는 다시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0.9%포인트 떨어진 4.0%, 이번에 새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4.0%를 기록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2%(1.2%포인트 하락)로 7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2%(변동 없음)로 8위, 새로 조사에 포함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9%로 9위,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이 1.8%(0.5%포인트 하락)로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를 모두 활용해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4%(총 통화시도 1만468명 중 1507명 응답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 정치 [언니가 보고 있다 49회_반기문 쫓아다닌 “나쁜놈들”의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