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우려 총장’ 손팻말 들고 항의하기도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오전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를 방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카이스트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기구와 과학기술정책’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일부 학생들은 ‘세계 대통령 거목 반기문? 역대 최악 우려 총장!’, ‘거목 반기문이 명하기를 ‘청년, 일없으면 자원봉사라고 해라’하시니 그대로 이루어지리라’라는 등의 손팻말을 들고 항의 시위를 했다. 한 학생은 “어떠한 사전 공고도 없는 방문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카이스트 갔다 왔다는 것만 알리고 구성원들과의 소통 의지는 없다. 그래서 카이스트를 이용하려고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퇴주잔을 마시고 2만원을 입에 구겨 넣는 퍼포먼스를 했다.
영상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편집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디스팩트 시즌3#36_반기문 일주일이 보여준 ‘잃어버린 10년’] 바로가기
퇴주잔과 2만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카이스트 학생. 사진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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