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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캐주얼 차림 안희정 “저 매력 있어” 예능감 과시

등록 2017-01-22 18:11수정 2017-01-22 21:31

5시간 즉문즉답 색다른 출정식
청중들 ‘컵밥’ 먹으며 자리 지켜
이병완·강금실·홍석천 등 참석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대학로의 굿씨어터 극장에서 열린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대학로의 굿씨어터 극장에서 열린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5시간’ 동안 ‘원맨쇼’를 할 수 있을까. 우려를 불식하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자신의 대선 출마행사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에서 5시간 동안 현장과 에스엔에스(SNS)를 넘나드는 마라톤 토론을 빈틈없이 메워갔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행사장인 서울 대학로 굿씨어터에 회색 목폴라에 재킷을 걸친 캐주얼한 차림으로 나타났다. 시민들과 ‘즉문즉답’을 주고받는 새로운 출마선언에 걸맞는 차림새였다. 왼쪽 가슴에는 세월호 배지를 달았다. 이틀 동안 접수된 700여명의 신청자 중 무작위로 뽑은 200명의 청중과 취재진 등 360여명이 극장 안을 빼곡하게 채웠다. 대부분이 20~30대 학생 또는 직장인이었다. 페이스북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에도 1000여명이 접속해 안 지사의 포부를 지켜봤다. 긴 시간 행사가 진행된 만큼 청중들은 현장에서 ‘컵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자리를 지켰다.

“16살 고등학생 때 제적된 이후 한때 혁명을 꿈꿨다”는 말로 운을 뗀 안 지사는 ‘진지함’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평소 모습과 달리 빛나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그는 “어떤 분이 ‘점점 빠져가네요’라고 댓글을 다셨는데 사실 제게 그런 매력이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한 누리꾼이 “문제는 경선에서 어떻게 이길 거냐(는 거다)”라고 뼈있는 질문을 던지자 “이건 나중에 답하자, 심각한 문제여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온 고려대 동기 10여명과 ‘광야에서’를 열창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안 지사의 아내 민주원씨와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을 비롯해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 방송인 홍석천씨,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 지사의 고교 후배인 홍석천씨는 “(고교 동문 가운데) 송중기씨가 제일 유명하고 제가 두번째로 유명하고 그 다음이 안희정”이라며 “인지도에서 저한테 밀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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