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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포토] ‘대통령 풍자 누드화’ 를 둘러싼 논란

등록 2017-01-24 17:15수정 2017-01-24 17:21

한 보수단체 회원이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전시회 `곧 바이전‘에 출품된 작품이 훼손된 뒤 이를 든 채 작가를 비난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 보수단체 회원이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전시회 `곧 바이전‘에 출품된 작품이 훼손된 뒤 이를 든 채 작가를 비난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는 지난 20일부터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그림 전시회 ‘곧바이전(곧, BYE! 展)’을 열었다.

전시된 작품 중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24일 일부 보수단체 소속 시민들이 전시된 그림을 파손해 경찰에 연행됐다.

논란이 된 작품은 프랑스 유명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와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네의 ‘잠자는 비너스’를 혼합해 패러디한 것으로,

나체로 누워 있는 여성의 모습을 그린 원작에 얼굴 부분을 박 대통령으로 합성했다.

작품을 파손한 이들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단체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 출범식에 참석한 회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노년 남녀 20여명이 몰려들어 문제의 그림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했고, 몇몇은 해당 작품을 집어 던져 액자를 부수고 내동댕이쳤다.

한 남성 노인은 "국회가 이런 데냐. 표창원 정세균 개XX"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고, 태극기를 든 한 여성은 "아직 탄핵된 것이 아니잖나. 누가 걸라고 한 건지 밝혀라"고 소리 치기도 했다.

전시회 주최 쪽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그림을 파손한 시민 등을 연행했다.

사진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24일 오후 시국비판 풍자전시회 `곧 바이전‘이 열리고 있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사진찍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24일 오후 시국비판 풍자전시회 `곧 바이전‘이 열리고 있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사진찍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 보수단체 회원이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전시회 `곧 바이전‘에 출품된 작품 이 훼손된 뒤 이를 든 채 작가를 비난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 보수단체 회원이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전시회 `곧 바이전‘에 출품된 작품 이 훼손된 뒤 이를 든 채 작가를 비난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전시회 `곧 바이전‘에 출품된 작품 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경찰 앞에서 자신이 작품을 훼손한 뒤 추가로 더 부서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전시회 `곧 바이전‘에 출품된 작품 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경찰 앞에서 자신이 작품을 훼손한 뒤 추가로 더 부서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전시회 `곧 바이전‘에 출품된 작품 을 그린 이구영씨가 보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작품이 훼손된 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전시회 `곧 바이전‘에 출품된 작품 을 그린 이구영씨가 보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작품이 훼손된 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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