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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반기문 “최순실 사건 보고 지난해 12월 대선 출마 결심”

등록 2017-01-25 15:52수정 2017-01-25 16:09

-관훈클럽 토론회서-
“회고록·강의로 편한 시간 보내기보다 최대한 노력해보겠다”
“정체성 의심 이해 안 가…안보는 보수, 사회·경제는 진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대선 출마를 “(지난해) 12월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이런 (대선 도전)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소위 그 ‘최순실 사건’으로 해서 국정농단이 되고, 대통령이 탄핵 소추에 들어가는 참 아주 불행한 일이 한국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저 자신도 가족들에게 물어보고, 물론 가족들은 썩 내켜 하지 않았지만, 제가 유엔 사무총장 하고 회고록이나 쓰면서 강의나 하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단, 아주 짧은 시간이 될지 모르지만 제가 최대한 노력을 해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진보적 보수주의’라고 했다가 ‘확고한 보수’라고 말을 바꾼 정치적 정체성과 관련해서는 “저의 정체성이 의심있다는 말씀 듣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말을 바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적 가치 하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튼튼히 한다는 면에서 저는 누가 뭐래도 보수주의자”라며 “그러나 실사구시나 실용적 면에서 볼 때 진보와 보수 간에 이분법적인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경제면에서 보면 많은 진보적인 요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직장이 없고, 헐벗고, 또 나라에 따라서는 많은 사람들이 압제에 신음하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가지도자로서 세계 국민들, 인민들이 보다 잘 살고 그들이 차별받지 않고 사는(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런 면에 있어서는 진보와 보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걸 진보냐 보수냐 한다면 저는 진보주의자”라고 강조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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