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8살 투표권 줘야” 56%
“한-일 위안부 합의 잘못” 82%
“한-일 위안부 합의 잘못” 82%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은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가 절반이 넘었지만,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는 37.5%에 그쳤다.
<한겨레> 의뢰로 리서치플러스가 3~4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잘못한 일이므로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은 37.5%였고, ‘잘못한 일이지만 차기 정부에서도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17.9%였다. ‘한반도 안보를 고려해 잘한 일’이라는 이들은 34.0%였다. ‘잘못’이라는 견해도 절반이 넘지만(55.4%),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절반 이상(51.9%)인 셈이다. ‘재검토’ 여론은 20~40대, 호남권, 문재인·이재명 지지층에서 많았고, 안희정 지지층에선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12·28 한-일 합의에 대해선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모두 81.7%로 압도적이었다. ‘잘못한 일이므로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는 67.3%, ‘잘못한 일이지만 차기 정부에서도 유지해야 하다’는 의견은 14.4%였다. ‘잘한 일’이라는 견해는 8.7%에 그쳤다. 친박·강경보수 성향의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권자층이 ‘재검토’를 요구한 셈이다.
‘만 18살 투표권’에 대해선 찬성 56.6%, 반대 39.3%였다. 찬성 의견은 20대 이하와 30~40대, 월소득 500만원 이상, 화이트칼라의 야권 지지층에서 많았다. 반대한 이들은 주로 50~60대 이상, 대구·경북, 월소득 300만원 이하의 범여권 지지층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누리집(nesdc.go.kr) 참조.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