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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부겸 “정권교체 밀알 되겠다” 대선 불출마 선언

등록 2017-02-07 14:52수정 2017-02-07 14:57

오후 3시 회견 “시대적 요구·과제 감당하기에 부족”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문재인·안희정·이재명 ‘3파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존하는 나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저의 도전은 끝내 국민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를 준비해온 김 의원은 “꿈을 담지 못 했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했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김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다음은 김 의원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국회의원 김부겸

꿈을 담지 못했습니다.

‘공존하는 나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저의 도전은 끝내 국민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습니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했습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셨던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묵묵히 도와주었던 동지들,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제가 평생 갚아야 할 빚입니다.

이제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습니다.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저의 노력을 보태겠습니다.

촛불시민혁명의 염원을 정치를 통해 이루려 했던

제 꿈을 놓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정치권의 노력을

마지막 호소로 올리며,

이만 물러납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2017년 2월7일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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