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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나라걱정 너무 하다보니…” 홍석현 대선 출마 즉답은 피해

등록 2017-03-19 21:17수정 2017-03-20 15:39

자사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선
“앞으로 뭘 더 할수 있을까 고민
싱크탱크 통해 정책 제시하고파”
정치권은 “일단 지켜보자” 반응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연합뉴스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연합뉴스
홍석현 전 중앙일보·제이티비시(JTBC) 회장은 19일 발행된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가늠해볼 만한 몇 가지 구상을 밝혔지만, 정작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는 속시원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에둘러 현 정치권을 비판하거나 대선 공약 수준의 스케일 큰 정책 구상을 드러냈다.

홍 전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평소 나라 걱정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대선 출마설까지 나온 게 아닐까”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정치인들은 정권교체가 되면 ‘이게 나라다’ 하는 게 될 것 같다고 하지만 동의하느냐”고 했다. 이어 “거기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하고 있다”며 “싱크탱크를 통해 교육, 청년실업, 기업 지배구조, 한-중 갈등 등에 대한 현실감 있는 대책을 제시해보고 싶다”고 했다.

홍 전 회장이 대선정국에서 어떤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그는 이전부터 정계·학계·언론계 등을 넘나드는 다양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맺어온 덕에 ‘유력 언론사 사주’ 이상의 꿈을 품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홍 전 회장은 2005년 ‘삼성 엑스(X)파일 사건’에 연루돼 주미대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만 해도 유엔 사무총장직 도전 뜻을 밝힌 바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홍석현 대망론은 올해 초 중앙일보와 제이티비시가 ‘리셋코리아’란 제목의 연중기획을 시작하면서 재점화되기도 했다. “촛불 혁명이 명예혁명이 되려면 탄핵 이후에 새로운 나라가 태어나야 한다”며 시작한 리셋코리아는 13개 분과위원회에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홍 전 회장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홍 전 회장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일단 지켜보자’는 태도이지만, 출마하더라도 대선 구도에서 ‘의미있는 파장’을 일으키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확실한 출마 의사를 밝히지도 않았고, 누구와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도 명확하지 않아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도 읽힌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기득권 집단이 몰아주듯 도와준다면 힘을 받을 수 있겠지만 초기 동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과거 삼성과의 관계 등 리스크가 너무 많다. 장점과 단점 중 단점이 워낙 강한 인물이다. 출마를 표면화하더라도 반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일 엄지원 기자 namfic@hani.co.kr

[언니가 보고 있다 56회_홍준표 vs 김진태, 대체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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