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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4·12 보궐선거…‘친박 핵심’ 김재원 국회 생환

등록 2017-04-13 00:25수정 2017-04-13 01:40

상주·군위·의성·청송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당선
하남시장 민주당 오수봉·괴산군수 무소속 나용찬
김재원 전 정무수석
김재원 전 정무수석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친박 중의 친박’으로 불렸던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로 돌아왔다. 김 전 수석은 12일 치러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47.52%(잠정) 당선이 확정됐다.

17·19대 의원인 김 당선자는 친박·진박 패권 공천 논란 속에 치러진 지난해 4·13 총선에서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3선에 도전했지만, 같은 당 초선 김종태 전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박 전 대통령은 총선 참패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6월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을 빼고 김 당선자를 불러들였다. ‘도로 친박’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략통이자 야당과의 소통도 가능하며, 확실히 믿을 수 있는 김 당선자를 통해 임기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의지로 풀이됐다. 하지만 김 당선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그해 10월 청와대 인적쇄신 차원에서 정무수석에서 물러났다. 김 당선자는 청와대를 떠나며 출입기자들에게 “외롭고 슬픈 우리 대통령님 도와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돌리기도 했다.

재기의 기회는 빨리 왔다. 지난 2월 김종태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배우자의 징역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잃자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당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궐 선거를 유발한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무공천을 결정했지만, 당내 논란 속에 이를 번복하며 공천이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친박계가 무공천 방침을 뒤엎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검사 출신인 김 당선자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과 전략을 맡으며 친박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 선대위 대변인에 임명됐던 김 당선자는 “박근혜가 정치를 하는 건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는 말을 했다가 곧바로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이날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바른정당 관계자는 “애초 친박 핵심으로 대통령 탄핵에서 자유롭지 못한 김 전 수석의 출마나, 자유한국당이 이런 김 전 의원을 공천한 것 모두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함께 치러진 경기 하남시장 보궐선거에선 오수봉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에선 무소속 나용찬 후보가 당선됐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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