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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4·12 재보선 결과에 자유한국당 “국민들께서 우리 당 완벽한 부활해주신 것”

등록 2017-04-13 22:28수정 2017-04-13 22:36

자유한국당 12곳, 민주당 7곳, 국민의당 4곳, 바른정당 2곳 당선
민주당 “촛불민심 반영된 것” 국민의당 “호남이 국민의당 지지한다는 증거”
2곳 당선에 그친 바른정당은 “죄송하고 안타깝다”
5·9 대선을 27일 앞두고 치른 4·12 재·보궐선거에서 주요 정당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성적에 대한 자평들도 갈렸다. 국회의원 1곳과 광역·기초의원, 기초단체장 29곳 등 총 30곳의 재보선 결과, 자유한국당 12명,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당 4명, 바른정당 2명, 무소속 5명이 당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고꾸라진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6곳을 모두 휩쓸어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친박 핵심 김재원 후보가 당선돼 ‘콘크리트’ 친박 민심을 재확인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페이스북에 “후보를 낸 23개 지역에서 12곳을 이긴 것은 자유한국당의 완벽한 부활을 국민들께서 해주신 것이다. 현재 여론조사와는 달리 우리 당에 대한 전국적 지지도가 급속히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 분위기를 몰아 바른정당에 보수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고 보수적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도 경기 하남시장(오수봉)을 건지고 경남에서 선전한 점을 강조하며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은 선거 결과”라고 자평했다. 민주당은 총 20곳에 후보를 내 7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특히 경남 10곳(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8곳) 가운데 5곳(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4곳)에서 이겼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촛불민심이 반영된 선거 결과”라고 논평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승률을 거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당은 전국 13곳에 후보를 내 4곳에서 당선됐다. 여기에는 호남 5곳(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3곳) 가운데 3곳(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1곳)의 승리가 포함돼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호남이 국민의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자평했다.

가장 침울한 곳은 바른정당이다. 바른정당은 12곳에 후보를 냈지만 단 2곳(경남 창녕, 충남 천안)에서 기초의원을 당선시키는 데 그쳤다.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연일 대구·경북을 찾아 지원유세를 했지만 자유한국당에 완패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대통령 탄핵 문제 등으로 대구·경북이 제일 어려운 지역”이라면서도 “대선 결과는 재보선 결과와 많이 달라질 거라 본다”고 말했다. 지지율 답보에다 당내 후보 단일화 요구를 잠재워야 하는 유 후보는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텔레비전 토론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경미 최상원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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