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안랩, 3년간 배당률 올리고 임금 줄였다

등록 2017-04-25 19:18수정 2017-04-25 20:57

주주 배당성향 2014년 28.8%→16년 41.6% ‘급증’
직원 임금은 평균 5123.2만원→4903.9만원 ‘감소’
안랩은 벤처 1세대 성공 기업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경영인이자 전국 명사로 자리매김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직원들의 ‘보상’ 만족도는 상당히 낮아 보인다.

24일 기업평가회사 잡플래닛은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전현직 직원(238명)들의 2014~2017년 평가를 토대로 “급여와 총 만족도 점수는 하락하고, 승진 기회·업무와 삶에 대한 만족도는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7년 경우, 총만족도, 승진기회, 급여·복지, 업무와 삶, 사내문화, 경영진 등 6개 평가항목 가운데 안랩은 급여·복지와 경영진 만족도에서 5점 만점 중 2점대를, 나머지는 3~4점대를 기록했다.

이들은 안랩의 단점(주관 평가)으로 “습관성 야근” “연봉이 짜다. 야근이 많다…야근수당이 없다” “적은 연봉, 잦은 야근이 단점이다” 따위를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직무별로 근무환경 차이가 커 “야근이 거의 없다”거나 “업무 강도가 낮다”는 부서나 팀 출신의 평가들도 있다.

실제 이들이 받았다는 평균 연봉은 대졸사원 3090만원, 대리급 3654만원, 과장급 4442만원, 부장급 6647만원으로, 잡플래닛이 공개한 국내·외국계 아이티(IT), 국내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의 동일직급별 임금보다 예외없이 낮았다. 사원급에서는 189만~819만원, 대리급에선 287만~876만원이 벌어졌다.

안랩의 사업보고서(2016년)를 통해 본 평균 급여는 지난 3년새 감소세다. 2014년 5123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5년 4922만원, 지난해엔 4904만원으로 줄었다.

반면 상장사 안랩은 주주에겐 후한 편이다. 지난해 146억원 이익을 거둬 이 중 약 61억원을 주주들에게 나눠줬다. 이익중 주주에게 얼마나 배당하는지 뜻하는 배당성향(배당총액/당기순이익)은 41.6%다. 이는 코스닥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29.8%)보다 크게 높다. 안랩 배당성향은 안 후보가 출마한 2012년 23.5%에 그쳤으나 이듬해 31.5%, 2014년 28.8%, 2015년 36.4%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난 3년 약 24억원을 배당받았다. 그와 특수관계인은 28.6% 지분으로 안랩을 지배하고 있다.

임인택 류이근 기자 imi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