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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꽃보다 할배’ 유세단이 떴다

등록 2017-05-01 11:58수정 2017-05-01 11:58

이철·유홍준·유시춘·원혜영 4인방
70~80년대 민주화운동 주역들
‘짐꾼’은 50대 박경미·김영호 의원
전국 전통시장 돌며 유세 시작
1일 서울역에서 열차에 오르기 전 포즈를 취한 더불어민주당의 꽃할배 유세단. 왼쪽부터 박경미 의원, 원혜영 의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이철 전 의원, 김영호 의원. 민주당 제공
1일 서울역에서 열차에 오르기 전 포즈를 취한 더불어민주당의 꽃할배 유세단. 왼쪽부터 박경미 의원, 원혜영 의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이철 전 의원, 김영호 의원. 민주당 제공
이철(69) 전 의원, 유홍준(68) 명지대 석좌교수, 유시춘(67) 전 인권위 상임위원, 원혜영(66) 의원이 하나로 뭉쳤다. 더불어민주당의 ‘꽃보다 할배(매)’ 유세단이다.

이들은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찾아 유세단 출범을 알렸다. 맏형인 이철 전 의원은 12·13·14대 3선 의원이고 코레일 사장을 지냈다. 유신 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사형수이기도 하다. 중절모를 쓴 편안한 수트 차림으로 나타난 이 전 의원은 “정치 현장 떠난 지 20년 됐는데 갑자기 왜 나왔냐…우리 자신을 위한, 우리들을 위한 유세를 하려는 게 전혀 아니다”라며 “우리 후배들, 우리 후세들을 위한 유세, 가장 진솔한 이해관계 얽히지 않은 유세를 보여주고자 나왔다”고 말했다. 특유의 답사 복장으로 나타난 유홍준 석좌교수는 “누구보다 문화에 관심 많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돼서 문화대통령 되길 희망하면서 ‘꽃보다 할배’ 유세를 떠나려고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시민 작가의 누나이기도 한 유시춘 전 인권위원은 “30년 전 이맘 때는 87년 6월항쟁을 기획하고 실천했던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으로서 바쁠 때였다”며 “제가 그때 30대였는데 지금은 60대가 됐다. 나이는 꽃할매이지만 마음은 꽃이다. 20·30 청년들이 함께 격려하고 존중하는 사회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5선이지만 유세단에선 막내인 원혜영 의원은 파란색 반짝이 상의에 보타이를 매고 나타나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원 의원은 “사실 이번 꽃할배 조직은 실패다. 70~80대 원로들 모시려 했는데 버럭하셔서 70 조금 못 된 사람들로 구성했다”고 웃으며 “우리 꽃할배 유세단이 어른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꽃할배 유세단의 총감독으로 소개된 김학민(69)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철·유홍준 위원이 1974년에 나라를 뒤엎어버린다는 민청학련 내란음모 사건으로 전부 구속됐는데 그때 저와 나이가 같은 23살이었다”며 “꽃할배 칭호를 받는다는 게 굉장히 어색하기도 한데 우리 민족이 발전하고 제대로 갈 수 있다면 문 후보 당선을 위해 우리 같이 팀을 이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들을 모시는 ‘짐꾼’으로는 초선인 박경미(52)·김영호(50) 의원이 낙점됐다. 박경미 의원은 “저와 김영호 의원은 짐꾼으로 합류하는데 최지우·이서진 역에 해당한다. 두 배우님께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열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간 꽃할배 유세단은 전국의 전통시장을 돌며 유세를 시작한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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