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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의당, 보수 결집에 사표 심리 저지 안간힘

등록 2017-05-02 14:14수정 2017-05-02 22:14

우상호 “정의당 지지는 다음에…이번엔 문재인” 호소하자
박원석 “묻지마 정권교체에 매달리라는 주장에 분노” 반박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이기우 상임대표 등 대표자들과 지방분권 개헌 협약식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이기우 상임대표 등 대표자들과 지방분권 개헌 협약식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정의당은 바른정당의 분당으로 보수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 결집하고 진보적 표심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역결집하는,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정의당은 “압도적 문재인 지지”를 호소하는 민주당과 장외공방을 벌이며 ‘사표 (방지) 심리’ 차단에 나섰다.

‘바른정당의 분당’이라는 선거 막판에 불거진 돌발 상황에서 선공을 가한 건 더불어민주당이었다. 우상호 국민주권선대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홍준표 후보와 연대해 자유한국당으로 가서 숨겨진 보수가 총결집하면 결과를 알 수 없는 판으로 바뀔 수 있다”며 “이번에는 정권 교체에 집중해 주시는 게 시대정신 아니겠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 때 하셔도 괜찮지 않겠느냐”며 심상정 지지자를 콕 집어 “문재인 후보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심상정 후보 선거대책위의 박원석 공보단장은 곧바로 성명을 내어 “‘민주당과 문재인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얘기하지 못하고 낡디낡은 사표방지 심리, 큰 덩치 내세우는 갑질정치에 매달리는 우상호 대표와 민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단장은 “언제까지 우리 청년들에게 그들의 삶을 ‘나중에’라고 유보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정권교체에 매달리라는 것인지 그 무책임에 분노마저 금할 수 없다”며 “오늘날 청년들의 삶을 불공정과 불평등이라는 현실에 몰아넣은데, 그 같은 묻지마 정권교체로 만들어진 민주당 정권의 책임 또한 있다는 점을 조금이라도 성찰한다면, 민주당과 우상호 선대워원장은 더 이상의 졸렬한 언행을 삼가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홍 후보가 뜨면 문 후보로 결집이 이뤄지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안철수 후보가 2위, 홍준표 후보가 3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긴 한데 둘의 지지도가 역전될 수도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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