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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양강” 주장 홍준표, 문재인에 “끝장토론 하자”

등록 2017-05-03 22:28수정 2017-05-03 23:06

상승세 업고 보수표 결집 노려
여의도연구원은 자체 조사라며
“홍이 안철수 앞서“ 이례적 발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3일 ‘양강 구도’를 거듭 주장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양자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대선일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구간’으로 진입하기 직전 마지막 조사에서 ‘1강2중’ 구도가 확고한 가운데 자신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앞서는 일부 조사결과가 나오자 홍 후보는 고무된 모습이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후보 토론을 끝내고 오늘부터 마지막 스퍼트에 들어간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지 며칠됐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샤이 보수층의 가담으로 대역전한다”고 주장하며 “5월7일 (문 후보를 따라잡는) 골든 크로스를 이루고 5월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중 한 사람으로 좁혀졌으니 국민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대한민국 모든 현안을 놓고 양자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큰 상황에서 다소 무리한 양강 구도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선거일까지 여론 흐름을 알 수 없는 보수층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여연)도 이날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이례적으로 발표하며 홍 후보의 양강 구도 주장을 거들었다. 그간 주요 선거에서 판세 분석을 위한 내부 참고용 여론조사를 해온 여연이 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직선거법은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후보자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여연은 지난달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여연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주체인 정당에 포함되는지 △여연 원장 또는 정당 당직자 지시에 의한 여론조사는 공표가 가능한지 등을 문의했다. 이에 중앙선관위는 “정당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자유한국당 의뢰나 지시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을 때는 그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고 회신했고, 여연은 ‘자체 조사’라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연 원장은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지지율 상승 견인차인 부산과 대구를 또 다시 방문하는 등 영남권 유세에 공을 들였다. 4일에는 경북을 거쳐 충북·강원을 훑어 올라간다. 또 경찰의 영장청구권,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부활 등을 담은 경찰·소방·해경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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