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객을 비롯한 시민들이 줄지어 투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4일 오전 6시부터 시작한 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5일 오후 3시 현재 21.22%를 기록했다. 900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고 투표율은 사전투표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전체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901만5649명이 투표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8.95%, 광주 28.32%, 전북 26.69% 등 호남 지역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대구는 18.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상황이다. 부산도 18.72%로 낮았다. 다른 영남 지역은 경북이 22.62%, 경남 22.01%, 울산 21.5%를 보였다.
수도권의 사전투표율은 서울 20.82%, 경기 20.06%, 인천 19.58%였다. 충청권은 세종이 28.33%로 가장 높고, 대전 22.34%, 충북 20.96%, 충남 19.85%였다. 강원은 21.14%, 제주는 18.58%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는 전국 3507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할 수 있으며 5일 오후 6시까지다.
대선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13 총선 때는 전체 유권자의 12.19%가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총선 전체 투표율은 58%였다. 일반적으로 총선은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다. 18대 대선 투표율은 75.8%였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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