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하이마트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 잡는 것이 진정한 정권교체 아닙니까, 여러분!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 청산하는 것이 촛불혁명 완성 아닙니까, 여러분!”
6일 안산 고잔신도시 홈플러스 사거리 유세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거듭 “적폐 홍준표 청산”을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한 보수표 결집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의 역결집을 부르는 도미노 현상을 봉쇄하는 전략이다.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의 부활이 두렵다면 문재인이 아니라 더 개혁적인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얘기다.
심 후보는 “안산은 노동자가 많이 사는 도시”라며 “비정규직 없는 사회, 차별 없는 사회를 저 심상정이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비정규직은 또 다른 고용형태가 아니고 새로운 경제사회 신분입니다. 경제적 차별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 저는 인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원샷으로 한방에 해결하겠습니다. 새로운 게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했고 먹튀했다”며 “똑같이 일하면 똑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동일노동 동일임금 80%까지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자신의 막판 선전을 “5월9일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하는 촛불크로스”라고 이름붙였다. 그리고 “기호 5번 심상정 압도적인 지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