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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심상정 “인선문제, 대통령이 직접 이해 구하는 게 문재인정부다운 모습”

등록 2017-05-29 10:33수정 2017-05-29 10:43

“실현되지 않은 대통령 공약에 야당은 설명 요구할 권리 있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위장전입 인선 문제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해를 구하는 게 문재인정부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29일 상무위 회의에서 “이번 일은 대통령의 인사원칙에 관한 사안이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사실상 대통령이 직접 검증하고 선택한 인사”라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과 야당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문재인정부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과와 정무 라인의 야당 설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심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 앞에 약속했던 인사 원칙에 그대로 이행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각 당의 정치적 의도와 무관하게 대통령 공약이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야당은 국민을 대신해 대통령에게 설명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지난 21일 조현옥 인사수석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인선을 발표하며 후보자의 결함을 먼저 밝혔고 ‘중요 검증사안에 대해 어떻게 판단했는지 투명하게 발표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라고 말했다”며 “이런 진솔한 자세야말로 문재인 정부다운 면모”라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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