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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진표의 쓴소리…“부처별 업무보고, 기존 정책 ‘표지갈이’에 불과”

등록 2017-05-29 11:40수정 2017-05-29 22:01

국정기획위 전체회의서 “정부 관료들, 새 정부 국정철학 이해 낮아”
행정자치부·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재통합 추진은 “사실무근”
29일 오전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 김진표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 김진표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김진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각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표지갈이”라고 비판하며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현재 정부의 관료들이 제대로 공부하고 있지 못한 측면이 많다고 여러 번 느꼈다”고 밝혔다.

김진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촛불민심을 받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아직까지 공직자들은 우리와 감이 다른 것 같다”며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과 고용, 분배가 골든 트라이앵글을 이루며 추진해야 한다는 것도 (공직자들의) 이해가 자문위원들보다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많은 부처들이 대통령의 공약을 베껴오고 했지만, 대체로 기존 정책들을 틀만 바꾸는 표지갈이가 많이 눈에 띄었고, 과거 잘못된 행정 관행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반성을 토대로 바꾸려는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부처 이기주의가 남아있다”며 “부처에 유리한 공약은 뻥튀기하고, 불리한 공약을 애써 줄이려는 것도 눈에 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행정자치부와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의 재통합을 추진한다는 한 언론의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관련 내용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알렸다. 이날 오전에 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개호 경제2분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본적으로 원자력 정책을 재검토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라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전 중심 발전의 단계적 폐기에 대해 어떤 스탠스(입장)를 가져갈 것인지 빠른 시일 내에 분명한 방향을 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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