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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정원 출신 김병기, 서훈 후보자 ‘월 1천만원’ 자문료 논란에…

등록 2017-05-29 14:29수정 2017-05-29 15:29

“공무원연금 절반 삭감되니 실질 수령액은 월 800만원”
“북에 케도 파견…유서 쓰고 담담하게 가던 모습 선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정자께서는 대한민국 국적 가진 분으로 최초로 북한 경수로 작업, 케도 직원으로 북한에 2년 파견돼서 상주했죠. 처음 파견이었고 위중한 시절이었기에 가혹하리만치 엄격한 신원재조사, 특히 사상재조사를 받은 적 있죠. 그때 유서 쓰시고 가셨잖아요. 담담하게 가시던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서훈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 후보자를 이렇게 칭찬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이다. 김 의원은 “국정원에서는 4급 이상 간부로 승진할 때마다 신원 재검증을 받는데 (후보자는) 4급부터 차장까지 5번 (신원 재검증을) 저한테 받으셨다”며 서 후보자가 검증된 공직자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서 후보자가 2012년 4~12월 KT스카이라이프에 비상근고문과 비상근 전문임원으로 일하면서 “월 1천만원의 거액을 보수로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후보자가) 자기 명예를 지키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의원들 질문에 당황해서 그런지 답변이 부실한 게 있어 몇 가지 질문하겠다”며 엄호에 나섰다. 다음은 김 의원과 서 후보자 간에 오간 질의응답.

김병기 매달 1천만원 자문료 받았다고 돼있는데 세전인가?

서훈 세전이다.

김병기 3% 정도 소득세 제하기 전 금액이다. 공무원연금 대상자였는데 1천만원을 자문료로 받으면 공무원연금은 몇% 삭감되나?

서훈 절반 정도 삭감된다.

김병기 절반이면 얼마인가?

서훈 170만~180만원 정도다.

김병기 그럼 자문료가 1천만원이지만 실제 800만원 정도 되겠지?

민간업체에서 소득이 있으면 공무원연금 지급 액수가 줄어드니 고문 활동에 의한 실제 소득 증가분은 월 1천만원에 못 미친다는 논리였다. 김 의원의 이런 질의에 서 후보자는 “(매달 자문료) 1천만원이 주는 감정적인 지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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