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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YS비서 출신…부산 ‘야성’ 되살린 선봉장

등록 2017-05-30 10:21수정 2017-05-30 22:19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86운동권 3선…친노와 일정 거리
“해양산업 위기 극복·세월호 마무리 사명”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987년 김영삼 통합민주당 총재의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86정치인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했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갑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다. 한나라당에서 개혁적 목소리를 내던 그는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3년 7월, 김부겸 의원 등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서울시당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 중책을 맡았다. 2005년 3월에는 “옳은 소리를 저토록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는 어디서 배웠을까”라며 유시민 의원을 공개 비판해 당내 친노 세력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는 이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성한다며 2008년 18대 총선에 불출마해다.

김 후보자는 2011년엔 가족들과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갔다. “3당 합당이 부른 과오를 와이에스(YS)의 비서였던 내가 ‘결자해지’하고 싶다”는 포부였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나섰다가 패하고 2014년엔 부산시장에 도전했다가 중도사퇴했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절대열세였던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부산진갑에서 당선해 8년 만에 중앙 정치무대로 돌아왔다. 부산에서 3수 끝에 성공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총선에서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선거를 이끌며 박재호·전재수·최인호·김해영 의원과 동반 당선돼 ‘3당 합당’ 이후 맥이 끊긴 부산의 야성을 재현해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 후보자의 이런 스토리는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부산에서 부산시장과 국회의원에 도전해 잇따라 낙선한 뒤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

김 후보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해양 수산에 관련된 모든 산업이 사상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며 “관련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세월호 문제를 마무리 잘 지으라는 사명을 저한테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55) △부산동고, 고려대 영문학과 △16·17·20대 국회의원 △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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