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6월 첫째 주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의 6월 첫째 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84%로 집계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기록(83%, 1993년 6월과 9월)을 넘어선 것으로 갤럽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다.
2일 갤럽이 5월31일~6월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 첫째 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를 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4%,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7%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문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실시한 ‘직무수행’ 평가다.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843명)에게 이유를 물으니, ‘소통 잘함, 국민 공감 노력’(18%), ‘인사’(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개혁·적폐청산’(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단점이 현 대통령의 장점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0%, 국민의당 9%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은 모두 8%로 동일하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5월23일~25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은 변동이 없었다.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공교롭게도 새 정부 첫 총리 인준 표결에 참가한 세 야당 지지도가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www.nesdc.go.kr)을 참고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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