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인사 협조 위해 여야 회동 추진
쌓인 현안들을 풀어내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여야 정치권을 상대로 설득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의 처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본예산이 아닌 추경안 통과를 위해 국회를 찾아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통상교섭본부 신설, 국민안전처 해체 등을 뼈대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여야 의원들에게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 여당과의 ‘찰떡 협력’을 위해 금명간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한다. 다음주에는 국회의 여야 상임위원장단과 회동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여야 상임위원장단과 만나,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외에도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조각을 위해 앞으로도 10명 이상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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