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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정원 해외·북한 국장 이례적으로 외부서 발탁

등록 2017-06-26 22:06수정 2017-06-26 22:14

해외정세분석국장 김성배, 북한정보분석국장 장용석
국가정보원의 해외·북한 정보를 총괄 분석하는 자리에 외부 전문가가 기용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국정원은 최근 1차장 산하 해외정세분석국장에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을, 3차장 산하 북한정보분석국장에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을 내정했다. 해외·북한 파트의 국장을 모두 외부 인사가 총괄하게 된 것은 국정원 창설 이래 처음이다. 국정원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서훈 국정원장이 김성배·장용석 실장을 발탁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들은 곧 실시될 국·실장 및 지부장 인사에 맞춰 정식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근무한 북한 전문가다. 김성배 국장 내정자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 시절 정책보좌관으로, 장용석 국장 내정자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 행정관으로도 일했다. 두 사람 모두 서훈 원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정보관리실장으로 일할 때 함께 호흡을 맞춘 사이라고 한다. 두 사람은 국정원의 국내 정보 파트 폐지에 따라 비중이 커질 해외·북한 담당 부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규 김지은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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