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유미, 대선전날 이준서에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 망한다”

등록 2017-06-29 22:39수정 2017-06-30 09:26

국민의당이 누락한 카톡 드러나
‘박지원에 제보 전달’ 정황도 나와
조사단 “박, 당시 인지못해” 결론
국민의당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허위 내용을 제보한 당원 이유미씨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허위 내용을 제보한 당원 이유미씨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이 ‘문준용 채용비리 의혹 증거 조작’은 평당원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며 증거물을 내놓았으나, 대선 전부터 ‘윗선’에서 조작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내용은 빼고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민의당이 대선 때 채용비리 의혹을 정식으로 제기하기 전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박지원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조언을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에스비에스>가 공개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국민의당이 이 의혹을 공식 제기한 지 사흘 뒤인 5월8일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사실대로 모든 걸 말하면 국민의당은 망하는 거라고 하셔서 아무 말도 못 하겠어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런 내용은 대선 때 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이 지난 28일 언론에 공개한 ‘이준서-이유미 카톡대화록’에는 빠져 있었다.
이유미씨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은 망하는 것이라고 하셔서”라고 말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에스비에스>(SBS) 화면 갈무리
이유미씨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은 망하는 것이라고 하셔서”라고 말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에스비에스>(SBS) 화면 갈무리

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또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박지원 전 대표에게 5월1일에 바이버로 (채용비리 의혹 관련) 문자를 보내고 조언을 구한 일이 있다’는 진술을 들었다”며 “이에 관해 박 전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진상을 파악해보니, 박 전 대표는 당시에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게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내 휴대전화를 갖고 다니던) 제 비서관이 늦게 열어보았지만 당시 많이 나돌던 얘기로 알고 저에게 보고를 안 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날 이유미씨를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했다.

김태규 송경화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민주 “국힘 조은희 공천은 ‘윤 장모 무죄’ 성공보수 의혹…명태균 관여” 1.

민주 “국힘 조은희 공천은 ‘윤 장모 무죄’ 성공보수 의혹…명태균 관여”

‘한동훈 가족’이 썼는지 안 밝히고…친한 “한동훈 죽이기” 방어막 2.

‘한동훈 가족’이 썼는지 안 밝히고…친한 “한동훈 죽이기” 방어막

한국 불참한 사도광산 추도식…‘강제동원 삭제’ 굴욕외교가 부른 파행 3.

한국 불참한 사도광산 추도식…‘강제동원 삭제’ 굴욕외교가 부른 파행

선거법위반 1심 중형 받은 이재명,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에 촉각 4.

선거법위반 1심 중형 받은 이재명,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에 촉각

국힘 자체조사 “윤 부부 고수위 비방글은 12건”…친윤 “납득 불가” 5.

국힘 자체조사 “윤 부부 고수위 비방글은 12건”…친윤 “납득 불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