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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원석 “촛불 정계개편 수행할 야전사령관” vs 이정미 “진보정당 사상 가장 신뢰받는 당대표”

등록 2017-07-04 22:25수정 2017-07-04 22:25

정의당 당대표 경선 서울·경기 마지막 유세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동시당직선거 경기서울 합동유세를 마친 후보들과 당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동시당직선거 경기서울 합동유세를 마친 후보들과 당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의당 당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마지막 합동유세가 4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원석, 이정미 당대표 후보는 서울·경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원석 후보는 “정치는 인간의 의지 영역이고 의지를 갖는 만큼 이뤄진다. 어느새 우리도 모는 사이에 자리한 패배의식, 소수파 의식 과감하게 결별하자”며 “과감하게 집권을 말하고 꿈꾸고 준비하는 2020년 진보야당으로 가는 혁신과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방선거가 있는 내년을 “절체절명의 승부처”로 꼽으며 개헌, 선거제도 개혁, 지방선거 승리를 3가지 과제로 제시했다. 국회 6석의 수적 열세를 ‘광장의 정치’로 돌파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촛불과 탄핵을 주도했던 노동 시민 환경 인권 평화세력과 함께 촛불 정계개편 나서겠다”며 “현역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다.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지방선거 승리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선거제도 개혁과 지방선거 승리를 만들어낼 리더십이다. ‘6+1 리더십’으로 정의당의 승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후보는 현역의원으로서 자신의 활약상을 알렸다.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확인했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설악산 케이블카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여성가족부 장관에게는 탁현민 행정관 문제를 청와대에 건의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의정생활 365일 동안 300회에 가까운 현장 방문을 했고 가슴을 다해서 그분들의 삶의 문제를 들었다”며 “이랜드·넷마블 청년들의 삶을 바꿨고 쿠팡맨과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삶을 보듬었다. 이제 정의당의 문을 두드린 사람들이 삶을 보듬을 때 그 속에서 집권 전략도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 3만5천명 당원의 절실한 바람을 하나로 모으는 당대표가 되겠다. 진보정당 역사상 가장 신뢰받는, 우리들의 꿈을 실현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박인숙, 강은미, 이병렬, 이병진, 한창민, 정혜연, 김태훈 부대표 후보도 연설을 통해 응원을 호소했다. 부대표는 여성과 청년(만 35살 미만)은 반드시 포함하는 방식으로 3명을 선출하게 된다.

전국위원, 시도당위원장도 함께 뽑은 이번 정의당 당직선거는 오는 6일부터 당원 투표가 시작되며 11일 당선자가 확정된다.

글·사진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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