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 국민의당에 철회 촉구
“표씨, 언론개혁과는 거리 먼 인사”
“표씨, 언론개혁과는 거리 먼 인사”
국민의당이 표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송>(KBS) 출신인 표 전 최고위원은 <와이티엔>(YTN) 사업국장, 방송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했고, 이후 김문수 경기도지사 밑에서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2012년 대선 때는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이후 최고위원을 역임했고, 2016년 총선 때 국민의당 후보(경기도 남양주을)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7일 성명을 내 “표철수씨는 미디어 정책 전문가가 아니라 공보담당 정치인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언론적폐 청산, 언론개혁과는 대단히 거리가 먼 인물”이라며 “‘캠프 출신 보은인사’는 새 정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5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되는데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1명은 여당, 2명은 야당이 추천해 국회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민의당은 표 전 최고위원 이전엔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를 추천했다가 그의 ‘막말 이력’이 논란이 되자 지명을 철회한 바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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