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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정원 조직 개편 ‘국내 차장’ 없앤다

등록 2017-07-11 20:23수정 2017-07-11 22:10

서훈 원장, 국회 정보위에 보고
1·2·3차장 ‘해외·북한·방첩’ 담당
“북 화성-14 사거리는 ICBM급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못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현안 보고를 하기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현안 보고를 하기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가정보원은 11일 ‘국내정치와의 완전한 단절’ 방침에 따라 기존 ‘국내 차장’이라는 명칭을 삭제하기로 하는 등 조직편제를 바꿨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그동안 대북·해외를 담당하는 1차장과, 대공수사·대테러를 맡아 ‘국내 차장’으로 불려온 2차장, 사이버·통신을 담당하는 3차장으로 짜여져 있었으나, 최근 △해외(1차장) △북한(2차장) △방첩(3차장)으로 개편했다. 국정원은 “해외, 북한, 방첩, 대테러 분야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고유 업무와 미래전략, 신안보, 과학기술 등 핵심 정보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정치를 버리고 안보를 얻는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미사일(화성-14형)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를 가졌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는 “국정원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급 사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이라고 잠정평가했다”며 “연구개발단계의 임시 발사 방식인 고정형 발사대를 활용한 점을 볼 때 아직 초기 수준의 비행시험으로 평가된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 미사일의 제원에 대해 지난 5월14일 발사 성공했던 화성-12(KN-17)형 중거리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1단은 화성-12형 엔진을, 2단에는 지난해 6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시험한 소형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판단했다. 여야 정보위 간사는 이어 “대기권 재진입 성공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탄두 내열 실험시설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관련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정원 분석 결과를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 핵실험 동향과 관련해 “풍계리 핵실험장은 김정은 지시에 따라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하지만 현재 임박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하며 올해 상반기 북한의 외교활동(고위급 인사교류)은 17개국 33회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최저 수준(2012년 68회, 2016년 38회)으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김남일 김규남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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