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사업 부실 의혹으로 수사 의뢰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장 청장은 19일 오전 이임식을 열 예정이다.
장 청장은 지난 5·9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부처 장차관들과 함께 사표를 낸 상태였으나, 수리온 헬기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의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인 장 청장은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11월 방사청장에 임명됐다. 그는 2년8개월간 재임하면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등 대형 무기체계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16일 감사원은 수리온 헬기가 결빙현상 등 규격 미달인데도 장 청장이 전력화 재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장 청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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