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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노회찬 “쥐가 고양이한테 먹혀도 같이 살자?” 이언주 ‘알바 발언’ 비판

등록 2017-07-26 10:40수정 2017-07-26 10:49

“공동체 위해 약자가 강자한테 양보하라는 격
이런 게 유신, 조폭문화, 히틀러, 전체주의”
노회찬 정의당 의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노회찬 정의당 의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장님이 망해서 월급을 떼인 적도 있지만 사장님이 같이 살아야 저도 산다는 생각으로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는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발언에 대해 “이게 바로 유신이고 전체주의”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26일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다른 상황에 대입해 이렇게 비유했다.

“공동체를 위해서 약자가 강자한테 양보하라”

“북한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니까 노동 3권 유보하자”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가정폭력 정도는 눈감아야지”

“우리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 직장 내 성폭력, 그냥 묻어두고 가야지 그런 것 가지고 무슨 경찰서 들락거리냐. 넌 공동체 의식이 없는 거야”

“쥐가 ‘우리도 고양이에게 먹힌 적이 있지만 고양이가 살아야 쥐도 산다는 생각에 고발하지 않았다. 이게 공동체 의식이다. 쥐하고 고양이는 동물공동체다”

노 의원은 “‘강자가 공동체를 위해서 약자에게 양보 한다’ 이래야 말이 되는 거다. 국가를 위해서 개인이 희생해야 한다는 게 법칙처럼 관철되고 있다”며 이를 ‘조폭 문화’에도 비유했다. 노 의원은 “조폭문화가 딱 이런 거다. 조직을 위해서 ‘너는 엎드려, 당해!’ 이런 것들이, 나중에 가면 히틀러까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우리는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고 이것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감옥을 드나들었다”며 “그런데 ‘쥐들이여, 고양이 생각도 해주자’는 이런 것이 마치 굉장히 자연스러운 (말처럼 통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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